오늘 저녁에 소위 ‘업계 관계자’ 모임이 있었습니다.
인터넷 마케팅 업체 대표들 모임인데요, 오늘은 10명이 모였습니다.
매주 세 번째 수요일 모인다고 해서 모임 이름이 ‘삼수회’랍니다.
(문화계 인사들 몇 분이 마지막 수요일에 모이는 ‘막수회’란 모임도 있습니다)
매달 각 사별로 돌아가면서 모임을 주관하고 식사를 내는데,
이번 달은 우리 회사가 주관사여서 서초동 회사 근처 중국집에서 모였습니다.
근데 오늘 식당에서 재밌는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. 보실래요?
중국음식점은 음식이 나오기 전에 대개 차를 한 잔 서비스 하잖아요.
그럴 경우 대개 자기로 된 주전자에 물컵이 나오기 보통이죠.
그런데 오늘 이곳은 찻잔이 포도주잔이 나왔더군요.
그래서 혹 참석자 중에 누군가 포도주를 한 병 가져왔나 했지요.
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. 이게 찻잔이었습니다.
먼저 사진부터 보실래요?
마치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 풍경을 연상시키더군요.
더운 물이 채워지기 전의 잔에 동그란 열매 같은 게 하나 놓여 있다
더운 물을 붓고 조금 지나면 동그란 열매가 이렇게 부풀어 오른다
조금 더 지나면 좀더 큰 모습으로 부풀어 오른다
잔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꽃이 피어난 모습이다
시간이 제법 지나 거의 다 피어난 모습
근접 촬영한 모습. 가운데 주홍색 부분은 국화차이며, 아래 위 부분은 자스민이다.
다른 잔에서 피어난 또다른 형상의 모리화나차(茶).
하도 신기해서 종업원을 불러서 물어보았습니다.
차 이름은 ‘모리화차(茶).
마치 꽃송이를 닮은 물체의 상단(흰 것)과 바닥(녹색)은 ‘자스민’이랍니다.
그리고 중간 부분의 주홍색 꽃잎 같은 것은 국화차랍니다.
이 모든 걸 인위적으로 엮어서 만든 거라는 데요,
차로 마시기에는 아까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.
그냥 테이블에 올려놓고 감상을 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.
한 마디로 장인 정신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^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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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선과 여포는 참 재미있는 곳인 것 같아요. 모리화차도 그렇고, 사장님 내외도 그렇고, 초선과 여포라는 이름도 그렇구요. :-)
언제 누구와 가도 나쁘지 않은 경험을 하게되는 그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.
그렇지요?
초선과 여포, 참 괜찮은 곳이지요?
흠흠님과 정운현님 사이에 오고 간 이 댓글을 제 블로그에다 옮겨도 괜찮을런지요? 댓글 자체가 그저 예술입니다. 허락 떨어지는대로 실행에 옮기겠습니다.
제가 해외에 며칠 다녀오느라고 답글이 늦었습니다.
블로그에 가져다 쓰셔도 당연히 아무 문제없습니다^^^
감사합니다^^.
차의 사진이 전해주는 듯한 향기도, 여유도 좋은데, 블로거 님들의 사람에 대한 신뢰와 희망이 넘치는 글들을 접하니 제 마음도 덩달아 향기로워 집니다.^^
이유정님, 반갑습니다.
블로그로 맺어진 인연이 생각보다 깊고 또 따뜻합니다.
그런 점이 블로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.
더러 오셔서 반갑고 정다운 대화를 같이 나누십시다^^^
따뜻한 초대 고맙습니다. 탐인이 좋아서 아마 저절로 들러질듯해요. 기형도 시인의 선물이네요^^